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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붉은물·유충 사태 겪은 수돗물 안전 공급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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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올해 수돗물 유충 논란까지 시민들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한상하수도학회, 수돗물시민네트워크와 함께 14일 오후 4시 온·오프라인 공개세미나 ‘서울시 상수도 수질관리 강화 방안’(포스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독고석 단국대 교수(토목환경공학)와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환경공학)의 주제발표에 이어 현인환 단국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독 교수의 주제발표 주제는 ‘수돗물 수질사고 원인과 대응방안’이다. 과거 국내·외 상수도 공급계통상에서 발생한 수돗물 수질사고에 대한 통계적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와 유충 사태의 근본원인과 대응과정을 점검한다.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서울시가 준비해야할 상수도 공급계통 수질관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 소장은 ‘상수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잇단 수질사고 전후 수돗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그는 상수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시민중심의 정책수립’,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거버넌스 활성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구 교수는 서울시의 수질관리 현황을 분석한 뒤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구축 방안’과 노후 상수도 시설물을 개선하기 위한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방안’ 등 상수도 공급 계통 전반에 걸친 수질관리 방안을 모색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엔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간의 지정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는 상수도 시설이 갈수록 노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요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고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의 수돗물 수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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