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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협 "의대생 국시 거부 의로운 취지...사과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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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영훈(오른쪽 첫 번째)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을 비롯한 대학병원장들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관련 사과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학병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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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의사 자격시험을 거부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재응시 문제를 둘러싼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사과 계획이 전혀 없다"고 13일 밝혔다.

의협을 이날 자료를 내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강행에 저항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한 의로운 취지의 행동이었다"며 "의대생들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재응시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사과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 주요 단체인 의협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라 밝힌 입장이다.

의대생들의 사과가 없다고 못 박은 의협은 "이미 총파업 당시 국민들의 불편에 대해 여러 차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의사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결자해지 자세로 의사국시 재응시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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