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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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14일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철거 위기에 놓였던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일본 외무상까지 직접 나서 독일 정부에 철거를 요청하며 사활을 걸 때 우리 정부는 어디서 무엇을 했습니까"라며 "또다시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철거 결정으로 일본 정부가 자신들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면죄부를 얻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정부에 대해서는 "독일은 그간 전 세계적으로 과거 역사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반성으로 모범을 보여 왔기에, 이 소식은 당혹을 넘어 충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힘에 근거해 역사 왜곡을 오히려 진실로 포장하려는 움직임에 우리 정부도 팔짱만 끼고 있을 때는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수혁 주미(駐美)대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녀상 문제는 대사관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등)주재국과 외교적 분쟁도 생길 수 있다"며 "정부가 개입하면 외교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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