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FILE PHOTO: European Union flags flutter outside the European Commission headquarters in Brussels, Belgium August 21, 2020. REUTERS/Yves Herman/File Photo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과 관련해 러시아의 개인 6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는 데 합의했다고 dpa 통신이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했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보안 기구 관리들이 포함된다고 EU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EU 내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가 이뤄질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혼수상태에 빠진 나발니는 이후 독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 최근 퇴원해 재활 치료 중이다.
앞서 독일 정부는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에게 노비촉 계열의 화학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EU는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에 공정한 국제적 조사를 보장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EU 27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2일 룩셈부르크에서 만나 최근 러시아 제재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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