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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약점 '헌터 게이트' 집중 공략…"부패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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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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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선 출마조차 해선 안 되는 부패한 정치인"이라며 그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 유세에서 "바이든 부통령, 당신은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미국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바이든 일가는 부통령직을 영리법인처럼 취급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중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끌어모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의 이메일 등을 토대로 '헌터가 자신이 소속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경영자에게 바이든 후보(당시 부통령)를 소개해줬다'는 뉴욕포스트의 폭로성 보도 이후에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기사에서 부리스마 이사 바딤 포즈하르스키가 지난 2015년 헌터에게 "당신의 부친을 만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이메일을 보냈으며, 이는 본인 아들의 '해외 비즈니스 거래'에는 전혀 개입한 일이 없다는 바이든 후보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고 말했다.

이 이메일은 헌터가 매월 5만달러 상당을 받으며 부리스마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1년 뒤에 보내졌다. 포즈하르스키는 또 2014년 5월 보낸 이메일에서는 "당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 조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뉴욕포스트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통해 헌터의 컴퓨터와 이메일 자료를 얻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는 과거 부통령 공식 일정에는 포즈하르스키와의 만남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는 "조 바이든이 그가 아들의 부패한 비즈니스 거래에 개입한 일에 대해 노골적으로 거짓말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메일들은 바이든의 반복된 주장들이 완전히 거짓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헌터는 부통령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일 책임자인 부친을 연결시켜주며 대가를 받았다"며 "부패한 일가다. 조 바이든은 이기적이고 부패한 글로벌리스트(세계적 관여주의자)들의 대명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 우리는 바이든은 대선 출마조차 해선 안 되는 부패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바이든 후보에 부정적인 얘기들을 소셜미디어에 "제대로 올라오기도 전에" 전부 삭제된다면서 트위터 등이 이중잣대를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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