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NBC, 바이든 53%, 트럼프 42%…직전 조사 14%p 대비 줄어
뉴욕포스트, 바이든 아들 이메일 공개…"우크라이나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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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아들 헌터 바이든의 스캔들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0% 초반까지 떨어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0%대로 증가해, 두 후보의 격차는 1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달 말 첫 대선 TV토론 직후에 이뤄진 같은 여론조사에서 14%포인트 대비 격차가 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이후 진행됐다. 이에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을 본격 재개함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유권자 가운데 62%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고, 58%가 나라 사정이 4년 전보다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계층별로 보면 흑인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91%, 트럼프 대통령은 4%로 큰 격차가 발생했으며, 이어 라티노(바이든 62%, 트럼프 26%), 여성(바이든 60%, 트럼프 34%), 대졸 이상 백인(바이든 57%, 트럼프 38%) 등으로 대다수의 유권자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50%를, 바이든 후보 45%를 앞섰으며, 이어 백인(트럼프 50%, 바이든 46%) 계층에서 바이든에 비해 전반적인 우세를 보였다. 아울러 대졸 미만 학력 백인의 경우 59%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은 이 같은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는 아들 헌터 바이든의 스캔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뉴욕포스트가 조 바이든 민주당대선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가 부통령으로 지내던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사업가를 소개해줬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한 이메일을 보도했다.
여러 외신에 다르면 뉴욕포스트는 헌터의 소유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그가 당시 이사로 재직했던 부리스마 측 인사인 바딤 포즈하르스키이와의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포즈하르스키이는 "나를 워싱턴DC에 초대해주고 또 당신의 아버지와의 만남을 주선해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줘 감사하다"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재임 당시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에 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곽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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