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4선의 정 의원은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 지사의 최측근 인사다.
정 의원은 "어제 이 지사가 고인이 된 작은 형과 화해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사과했는데 가족 간의 일어난 사건 하나를 가지고 이 지사가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33년 전인 1987년 3월 이 지사를 만나 지금까지 호형호제하는 동지이고 친구로 지내왔고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며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낸 인간 승리의 화신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 또 "(이 지사가) 편안한 판검사의 길을 거부하고 힘없고 소외된 서민들을 위해 살겠다고 인권변호사의 가시밭길로 들어서 불법적인 권력, 부당한 기득권과 싸우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 두 번의 성남 시장을 거쳐 도지사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지사가 부당한 돌출적 행동을 많이 했다면 어떻게 도지사가 될 수 있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금수저로 태어나 평생을 기득권자들 속에서 살아온 자들에게는 강자 권력자들의 불의에 분노하고 억강부약을 외치는 이 지사의 용기가 아주 불편한 돌출 행동으로 보일 것"이라며 "내가 아는 이재명은 돌출적인 사람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고 실사구시 주의자"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가 얼마나 정의롭고 서민적이고 소탈하고 합리적인지 알고 있다는 게 요지다.
정 의원은 "얄팍한 견문으로 남을 평가 재단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글을 맺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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