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는 이 메시지에 동의한다”며 리트윗
트럼프 “진다면, 정치사상 최악의 후보에게 패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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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패할 경우, 미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아마도 나는 미국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메이컨 유세에서 "대통령 정치 역사 상 최악의 후보를 상대로 출마한 것이 내게 압력으로 다가온다"며 "여러분들은 내가 지는 걸 상상할 수 있느냐? 내가 질 경우, 나는 정치사상 최악의 후보에게 패배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대해 전ㆍ현직 공화당원들로 이뤄진 반(反) 트럼프 조직인 링컨 프로젝트는 자신들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리트윗한 이후 "약속한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엇빌 유세에서는 지지자들에게 "내가 바이든에게 질 경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는 여러분들과 결코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바이든 캠프 측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트위터에 올린 이후 "나는 이 메시지에 동의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정치전문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2~15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51.2%, 트럼프 대통령 42.3%으로 8.9%포인트 앞섰다.
반면 6개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4.5%포인트 앞서며 전국 단위에 비해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곽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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