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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정보왜곡·여론선동 일삼으니 '국민의힘'이 '국민의짐' 조롱받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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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구 1인당 홍보비 1871원…전국평균 3835원

총 예산대비 홍보비 비율 0.10%…전국평균 0.11%

경기도 홍보예산 265억원으로 서울시 508억원의 절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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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 홍보비를 전임자에 비해 2배로 썼다는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의 주장에 대해 정보 왜곡과 선동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시대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니 국민을 아직도 하찮은 존재로 보는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5만원 일식 먹고 된장찌개 먹은 10명을 밥값 낭비라 비난..이래서 국민의짐이라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 사용을 비난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2016년 64억원이던 경기도 홍보비를 2018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체 인구의 4분의1,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인구를 고려할 때 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며 "홍보예산 총액을 보면 경기도는 265억원으로 광역 시도 평균 108억원에 비해 높지만, 서울시 508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예산액도 경기도는 1871원인데 반해 서울시는 5090원, 광역 시도는 평균 3835원"이라며 "예산총액 대비 비율도 0.1%로 2012년(0.09%)부터 변동이 없다. 특히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예산을 비판할 때는 유사사례를 비교하는 게 기본인데, 국민의힘이나 보수 언론이 인구나 예산 규모는 물론 다른 광역 시도와의 비교는 외면한 채 일베(일간베스트) 댓글 수준의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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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홍보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는 이를 아껴 도민 삶과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며 "지역화폐로 지급된 '기본소득형' 재난지원금이 위기 시 경제정책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냈는지 국민들이 체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집단 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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