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이제 대통령 선거를 보름 정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난 총선 때 그랬는데, 미국에서도 이번에 사전 투표 나선 사람이 3천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다고 합니다. 지난 대선 때보다 서너 배 늘어난 거라고 하는데 이런 유례없는 열기로 누가 웃게 될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건물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대선 당일에 앞서 미리 투표하려는 행렬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유권자 : 우리가 이렇게 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부 캔자스와 서부 네바다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참여자는 2천 6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4년 전 이 무렵 7백만 명과 비교해 네 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사전투표가 늘어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고려하더라도 전례 없는 열기입니다.
투표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일도 흔한 일이 됐습니다.
[클라크/미국 루이지애나주 유권자 : 보통은 그냥 걸어와서 쉽게 투표했습니다. 이렇게 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바이든 후보가 속한 민주당원의 투표율이 공화당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누가 꼭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CNN 보도 (현지시간 17일) : 선거 당일에 누가 투표장에 나올지는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4년 전 대선 때, 선거 당일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쏟아져 나와 사전투표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임종주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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