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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 “협상의 문 여전히 열려 있어”…‘노딜 브렉시트’ 위기 속 막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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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상원, 국내시장법 수정 움직임도

헤럴드경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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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노딜(No deal, 합의 없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협상의 실마리를 이어가기 위한 양측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의 문은 여전히 약간 열려있다”며 “EU의 입장이 바뀐다면 영국도 대화를 거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영국 총리실에서 브렉시트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으름장을 놓은 것과는 다소 달라진 입장이다.

영국 의회도 브렉시트 협상 지속을 위해 협상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19일부터 영국 상원이 해당 법안을 심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각종 조항들을 삭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측 협상 대표간의 대화 역시 재개될 예정이다.

19일 오후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미래관계 협상 수석대표와 화상 회의를 통해 향후 회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브 실장은 “노딜 브렉시트는 우리가 원하던 종착지가 아니다. EU가 그들의 입장을 바꾸길 희망한다”며 “협상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바르니에 수석의 런던 방문 여부는 EU 측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내 700만명의 고용을 책임진 70여개 경제단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빠른 (브렉시트 협상) 합의는 많은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생계에 더없이 중요하다”며 “영국 정부와 EU가 협상을 계속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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