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사진제공=김종민 변호사

법무부와 검찰이 '라임 사태' 수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가 "계속 추미애와 민주당이 검찰을 공격하고 사모펀드 수사를 방해한다면 그 이유가 사모펀드 범죄에 깊숙히 관여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가 1조6000억원 사기 피해의 라임 사건 주범 김봉현을 감싸면서 윤석열 총장과 검찰 수사팀을 공격하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가. 입 다물고 지켜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의 조직적인 비호 없이 1조 6000억원을 해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김봉현은 진위 여부가 극히 불분명한 문건을 작성해 변호인을 통해 제출했는데 이미 윤석열 총장이 검사 불법 로비를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으니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관계 로비 수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 하지 못할 망정 윤석열 총장과 검찰을 공격하는 것은 뭔가 구린 구석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다"며 "추미애는 지난 2월 취임하자 마자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을 전격 해체하고 검찰 특수수사 라인을 궤멸시킨 전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라임 사건은 친노 핵심 미키루크 이상호가 구속된데 이어 기동민 등 여권 핵심실세 그룹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권력형 게이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미애는 대한민국의 수치다. 자중하고 더 이상 실질적 수사지휘권 발동 형식으로 사모펀드 수사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이미 문재인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윤석열 총장도 수사팀을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희대의 사기꾼을 위해 방탄소녀단 역할을 하는 법무부장관이 웬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옵티머스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한양대 출신"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미애가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한다면 한양대 출신들의 옵티머스 사건과 민주당 실세들이 관여된 라임 라임 사건과 모종의 인연이나 배경이 있고 사건을 덮고 넘어가야할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혹을 스스로 확산시키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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