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니 글릭 미 국제개발처(USAID) 차장은 "미국은 중국이 아닌 민주국가의 공급업체들로부터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개발도상국들에 수십억달러의 대출과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글릭 차장은 개발도상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는 두 가지라며, "중국산 장비가 스파이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것과 중국 국유은행들이 제공하는 대출은 곧 부채의 함정을 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각종 자금 지원으로 개발도상국을 부채의 함정에 빠뜨려 이들의 국가 자산 통제권을 손에 쥐려 한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다"며, 한 남아시아 정부가 중국 국유기업에 항구를 매각해야 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은 USAID가 직접 나서지 않고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미국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렇다 할 5G 무선 통신장비 업체가 없기 때문에, USAID는 개발도상국들에 삼성전자와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손 등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글릭 차장은 정부 관료와 노키아 등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18일 핀란드로 떠났다.
gon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