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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한국불교지도자들, 21일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모 위령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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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 희생자 명예회복·국회 특별법 처리 촉구 기원

뉴스1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한 유족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모습./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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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불교지도자들이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재(慰靈齋)를 봉행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대표단은 20일 오후 2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위령광장에서 제주 4·3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위령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국토 바로 알기 일환으로 제주도의 불교와 역사, 문화를 탐방하고자 준비됐으며, 제주도 근현대사를 회고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날 추모 위령재는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스님들이 처음으로 참석해 추모제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국민화합을 위해 해결돼야 할 희생자 명예회복과 치유에 대한 국회의 특별법 처리 촉구를 기원한다.

또한 스님들은 이날 1919년 3·1운동보다 먼저 일어난 종교계 최대규모 일제 항일운동의 시발점인 무오 법정사터를 참배한다. 일제강점기 유적인 알뜨르비행장터와 진지동굴 등도 탐방해 역사적 교훈을 되새긴다.

오는 21일에는 관음사를 순례해 통일대불에서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와 발원이 있을 예정이며, 경내 4·3유적지, 봉려관 스님의 항일투쟁과 수행 터인 해월굴 참배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탐방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25개 종단 대표 및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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