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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마지막 TV토론선 '끼어들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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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위 "후보자 2분 발언 때 상대방 마이크 끄겠다"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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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오는 22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의 '마지막' TV토론에선 첫 토론 때 논란이 됐던 상대 후보 발언 중 '끼어들기'와 같은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대선토론위원회(CPD)는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지막 TV토론에선 후보자들이 발언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분야별 토론 시작 때 2분 간 상대방의 마이크를 끄기로 했다"고 밝혔다.

CPD는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 캠프 모두 오늘 발표한 조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우린 이런 조치가 토론 참가자들 간에 올바른 균형을 이루고, 토론을 지켜보는 미국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마지막 TV토론은 지난달 29일 첫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전체 90분의 토론시간 동안 사전에 선정된 6개 주제에 대해 15분씩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토론에서 후보자들은 2분씩 먼저 사회자가 던진 질문에 답변한 뒤 서로 토론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첫 TV토론 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 시간임에도 연신 끼어들기를 일삼으며 그의 발언을 끊는 바람에 바이든 후보 또한 "제발 좀 조용히 해라" "그 입 좀 다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등 그야 말로 아수라장이 됐었다.

이런 가운데 내달 3일 대선 투표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2차 TV토론이자 마지막 TV토론은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부터 NBC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 크리스틴 웰커의 사회로 테네시주 네슈빌 소재 벨몬트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

당초 2차 TV토론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이유로 CPD가 비대면 화상 대담으로 토론 방식으로 변경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난 (바이러스) 전염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발, 결국 토론이 무산됐다.

22일 마지막 TV토론에선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와 Δ미국의 가족 Δ미국의 인종 Δ기후변화 Δ국가안보 Δ리더십이 토론 주제로 다뤄진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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