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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남북 미사일격차 20년서 반 이상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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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 밝혀

“北 5년 전보다 굉장히 발전한 듯”

美 F-35A 스텔스 24대 국내 반입

세계일보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이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남한과의 기술적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이 도입한 미국산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 중 24대가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남세규 소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고체 탄도미사일은 우리가 20년 앞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북한 열병식을 보고) 반 이상 단축됐다”며 “북한이 지난 5년 전보다 굉장히 실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북한 미사일 대응에 대해 “우리나라는 고체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발사 후 상승 단계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개념과 핵심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이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선 외부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무기 체계를 보면 여기저기서 카피하는 게 좀 있긴 있다”면서도 “밖에서 갔고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벌목 트럭으로 위장하거나 부품을 별도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 중 24대가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공개됐다. 방사청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일부 지연이 있었지만 한·미 관계 부처 간 협조를 통해 국내 인도가 조기 정상화됐다”며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24대 국내 인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F-35A 수용시설을 짓는 2단계 공사는 올 연말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F-35A는 내년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F-35A 도입은 2023년까지 7조8926억원을 투자해 40대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세계일보

우리 군이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북한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는 영상판독처리체계도 내달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장비는 글로벌호크가 20㎞ 상공에서 찍은 영상을 지상에서 판독, 목표물의 이동 및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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