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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벌써 3명째…모두 다른 회사 생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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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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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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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만 3건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사망과 백신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사망자들이 맞았던 백신도 모두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해 조사 중인 사례는 모두 3건이다. 지난 14일 접종한 인천의 17세 남학생과 12일 접종한 전북 고창의 78세 여성, 20일 접종한 대전의 82세 남성의 사망 사례가 해당한다.

인천의 17세 남학생과 고창의 78세 여성은 접종 후 이틀 뒤에 숨졌으며, 대전의 82세 남성은 오전에 접종받은 뒤 5시간만에 숨졌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다른 회사가 생산한 제품으로 드러났다. 인천의 17세 남학생은 국가가 조달한 무료 백신을 맞았으며, 14일 같은 병원에서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32명이다. 올해 접종자 중에서는 8만 2668명이 같은 회사의 같은 제조번호 제품을 접종했다.

이 학생이 맞은 백신은 최근 상온 노출로 논란을 일으킨 신성약품이 조달한 백신이지만,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창의 78세 여성이 맞았던 제품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로, 유통 온도에서 벗어나거나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고창군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주민 100명을 조사해 96명으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대전의 82세 남성이 맞은 백신은 한국백신의 한국백신코박스인플루4가PF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각각 다른 회사의 제품을 맞은 점, 동일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들 중에 중증 이상반응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까지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인천 17세 남학생과 고창 79세 여성 사망자 2명의 시신을 부검해 혈액과 장기 등의 이상징후 발생을 확인할 방침이다. 만일 부검 결과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최악의 경우 독감 국가예방 접종이 또다시 중단될 우려도 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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