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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벌써 5명째 … 대구 78세男 독감 접종 후 사망, 당국 “상온 노출 백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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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이어 대구에서도 독감백신 접종받은 고령층 사망 사례 보고돼

세계일보

21일 대구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벌써 5명째다. 같은 날 제주에서도 백신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직접적 연관성을 아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날 대구시 보건당국은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였던 대구시민 A(78)씨가 20일 오후 12시쯤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이상 반응으로 오후 1시30분쯤 상급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21일 새벽 0시5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A씨가 파킨슨병·만성폐쇄성폐질환·부정맥심박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015년부터 같은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이상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의원에서 같은 날 동일 백신으로 접종한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외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접종한 백신은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로 유통경로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도,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에 사는 17세 고등학생이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했다. 20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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