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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자취하는 20대 5명 중 4명 N잡 고려…주거비 지출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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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자취 비용, 수도권 75만5천원‧비도수권 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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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현재 자취를 하며 아르바이트 근무 중인 20대 5명 중 4명은 2개 이상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현재 자취 중인 20대 8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알바천국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3.7%가 현재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고 있었고, 이들 5명 중 4명(83.2%)은 자취 주거비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잡, 쓰리잡 등 추가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려한 바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자취 중인 20대 알바생(451명)의 18.1%는 현재 자취 관련 비용 충당을 위해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며 이른바 ‘N잡’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월급 중 주거비로 지출되는 비율은 ‘30% 이상 50% 미만’이 34.2%로 가장 많았으며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한다는 답변도 31.5%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월세 등이 높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아르바이트 월급 중 주거비가 50% 이상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8%로 나타났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27.4%로 약 9.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월 평균 전체 자취 비용도 수도권은 약 76만5000원으로 비수도권 약 67만원보다 9만5000원 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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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외 지출이 큰 분야로는 야채, 냉동식품, 쌀, 밀키트 등 ‘식료품(53.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가스비, 수도세, 전기세 등 공과금(18.0%)과 의류, 신발, 세탁 등 의복비(11.7%)에 이어 칫솔, 휴지 등 생필품(7.4%) 순으로 조사됐다.

자취 중인 20대 전체 응답자의 91.9%는 자취 전 꿈꿔왔던 로망과 현실의 괴리감을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 응답다의 28.4%가 ‘비용이 부족해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하지 못할 때’를 꼽았다. 뒤를 이어 청소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25.4%), 일상에 치여 인테리어는 꿈도 못 꿀 때(14.6%), 층간 소음 등으로 조용한 내 공간을 방해 받을 때(12.4%), 늦은 귀갓길이 무서울 때(8.1%), 집이 좁아 친구들을 초대하기 어려울 때(6.8%) 등의 순이었다.

자취 삶의 질을 높여준 아이템으로는 ‘에어컨’이 56.5%(복수선택)의 선택을 받아 1위로 꼽혔다. 이어서 ‘전자레인지(55.7%)’가, 멀티탭(37.9%), OTT서비스(37.9%), 물티슈(34.4%), 에어프라이어(34.2%), 암막커튼(28.8%), 즉석밥(25.3%), 무드등(20.7%), 블루투스스피커(1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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