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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영화 '기생충'의 감동 한번더...한화 거제 벨버디어, 영화 속 미술작품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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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한’에 전시된 ‘마야 207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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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박사장 동익의 집 거실에 걸린 ‘마야 2078’/ 바른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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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여운을 한번 더 느껴보고 싶다면 참고한다. 경남 거제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거제 벨버디어 리조트가 있다. 이곳 미술관 ‘아틀리에 한(閑)’이 영화에 등장한 미술작품을 전시 중이다.

작품은 박승모 작가의 ‘마야(Maya) 2078’이다. 어떤 장면에 나왔까. ‘박사장 동익’(이선균)의 집 거실에 걸려 있었다. 얼핏 보면 흑백 사진이나 소묘로 표현한 검은 숲 같지만 실제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매쉬 11장을 붙여 만들었다. 영화에서 기우(최우식)가 동생기정(박소담)에게 “만약 남궁현자 걸작인 이 집이 우리 게 된다면 어딜 네 방으로 쓸래?”라며 묻는 장면의 배경이 이 작품으로 채워진다. 실재와 허상의 오묘한 경계가 작품을 통해 표현된다. 산스크리트어로 ‘마야’는 ‘허상’이라는 의미다.

박사장 동익의 집은 촬영 완료 후 철거됐다. 그러나 작품은 거제 벨버디어 미술관에 걸려 있다. ‘마야 2078’ 외에도 ‘마야 0153’ ‘마야 0257’과 알루미늄 와이어로 사람을 형상화한 ‘김영남’, ‘유현정’ 등 박승모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관람료도 없다. 연말까지 무료 개방한다. 거제나 주변지역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메모해 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틀리에 한’은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이색 미술전시관이다. 거제 벨버디어 외에도 설악 쏘라노(강원 속초)에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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