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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기는 중국] 맞선 자리에 가족 23명 데려간 황당 여성…밥값은 누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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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자료사진(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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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남성과 맞선을 보러 가는 자리에 가족 23명을 대동한 사실이 알려져 인터넷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졌다.

현지 지역일간지인 타이저우완바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에 사는 현지 여성 A씨는 지인으로부터 맞선 제안을 받고 29세 남성 류 씨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은 먼저 교환한 연락처를 통해 교류해오다 직접 만나기로 했고, 맞선 남성인 류 씨는 A씨와 즐거운 저녁식사를 기대하며 식사비용을 지불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씨가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인 한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맞선 여성인 A씨가 수 십 명의 사람들과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A씨와 함께 온 23명의 사람은 그녀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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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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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일행은 주저없이 음식을 주문하며 먹기 시작했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류 씨는 맞선 도중 아무도 몰래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그 길로 A씨와의 인연도 끝이 났다. A씨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맞선 대상이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만 9800위안, 한화로 약 338만 원에 달하는 식사비는 A씨와 친척들이 직접 부담해야 했다.

이 사실은 현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논란이 되자 A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맞선을 보러 오는 남성의 ‘관대함’을 시험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식사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네티즌은 “첫 만남이라면 남성이 식사비용을 내는 것이 맞지만, 식사 자리에 가족 20여 명을 데리고 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데이트를 해봉 뒤 서로가 마음에 든다면 남성이 식사비용을 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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