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를 향해 "맹목적 비난을 하지 말고 전문가 다운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의원님이 경제 전문가라는 사실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간 보수언론이 쏟아냈던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기며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6%에서 60.9%로 개선됐고, 경제활동인구인 15~64세의 고용률은 66.1%에서 66.8%로 개선됐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7%에서 43.5%로 오르고 청년층 실업률은 9.8%에서 8.9%로 감소했다"고 적었다.

이어 "고용의 양이 개선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유 의원의 "고용참사"라는 평가는 잘못됐음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유 전 의원이 국가·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잘못 지적했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국가 부채의 연평균 증가 규모는 이명박·박근혜 정권때가 노무현·문재인 정권 때보다 크다"며 "특히 가계부채는 박근혜 정부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니 당시 경제참모를 자처하신 유 전 의원님이나 국힘당은 반성부터 하는 게 더 책임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코로나 이후 악화된 경제상황에 국가재정 투입이 불가피했음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가계 소비를 부양하지 않으면 자영업자와 기업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건 비전문가도 알 수 있는데 재난기본소득 등 소비부양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는 건 현실을 외면한 비난만을 위한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빈약한 논리의 대통령 공격은 그저 국힘당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정치 꼼수에 불과함을 현명한 국민은 다 안다"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나 반갑다. 경제전문가 다운 대안을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