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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영국과 무역 합의 도달 가능...양쪽 다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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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영국 브렉시트 협상대표들, 논의 계속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유럽연합(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대표. 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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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영국과 무역 협정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거듭 밝히면서 양쪽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대표는 21일 유럽의회 연설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양쪽이 건설적으로 노력하며 양보할 의향이 있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법문서를 기반으로 앞으로 며칠간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향후 며칠 동안 난점들과 까다로운 주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우리는 합의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타협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리의 문은 맨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르니에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수개월간 협상 난항에도 영국과 EU가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이 이날 추후 바르니에 대표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6일 EU의 접근법이 바뀌지 않으면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를 합의하지 않은 노딜 브렉시트를 무릅쓰겠다고 선언했다.

EU는 어업권, 공정경쟁 규칙 등 이견이 심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 대화를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영국은 대화에 응하겠다면서도 EU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지난 주말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50%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은 올해 1월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다만 전환기(12월31일까지) 동안 EU와 기존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를 협상하기로 했다.

EU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고도 회원국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국은 EU가 별도의 주권국이 된 영국에 EU의 규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맞섰다.

전환기 안에 합의에 실패하면 영국과 EU는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교역한다.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혜택을 누리던 양측 사이 갑자기 무역장벽이 세워진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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