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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에 책임있는 사람이 美 대통령으로 남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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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지막 TV토론서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비난
한국일보

22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열린 미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마주 보고 서 있다. 내슈빌=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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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진행된 마지막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로) 많은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을 남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2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옹호하며 "우리는 모퉁이를 돌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몇 주 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 진행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몇 주 내를 보장하진 못한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이번 TV토론에선 △코로나19 퇴치 △미국의 가족 △미국의 인종 △기후 변화 △국가 안보 △리더십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이 중 코로나 이슈는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주제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선점한 이유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손꼽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등 여러 주에서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정작 코로나는 새롭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20~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 있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약간 좁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인 지난달 여론조사와 비슷한 수치라고 통신은 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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