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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담원, G2 완파하고 결승행…한국 자존심 살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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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담원(승) 1대0 G2(패)

담원(패) 1대1 G2(승)

담원(승) 2대1 G2(패)

담원(승) 3대1 G2(패)

이데일리

담원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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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담원 게이밍이 한국 LCK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 ‘LCK 킬러’로 불리는 유럽의 강호 G2를 꺾고 3년 만의 LCK 롤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담원이 G2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가 출전했다. G2는 ‘원더’ 마르틴 한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캡스’ 라스무스 뷘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가 나섰다.

압도적 역량 차이로 기선제압

마지막 남은 한국 LCK 대표 담원이 ‘LCK 킬러’로 불리는 G2를 1세트에서 확실하게 무너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담원은 바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계속해서 라인 압박을 하던 진-레오나 조합의 스킬 연계를 통해 미키엑스를 잡아냈고, 7분에는 용 앞에서부터 시작된 합류 구도에서 고스트의 진이 2킬을 올리며 상대 원딜과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킬은 없었지만 너구리의 라인전 활약도 돋보였다. 초반부터 계속된 상대 정글의 갱킹을 반복해서 흘려내는 동시에 원더의 발을 꽁꽁 묶어두면서 나머지 팀원들의 운영에 힘을 실어줬다. 너구리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담원은 편안하게 전령과 용을 독식했다.

21분 세 번째 용 앞에서의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승부의 추가 확실하게 담원 쪽으로 기울었다. 갱플랭크와 진의 궁 연계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딜 교환을 펼치며 상대 5명을 모두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힘의 차이를 벌린 담원은 차근차근 바텀과 미드를 걸쳐 라인 압박을 진행했고, 28분 만에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피오라’ 깜짝 픽 무위로..G2 반격

G2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세트 압승을 거뒀던 담원은 ‘피오라’라는 리스크 큰 깜짝 픽을 선보였지만, 전략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2세트를 아쉽게 내주게 됐다.

밴픽 단계에서 담원이 너구리에 피오라라는 깜짝 픽을 안기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1세트 갱플랭크 때와는 달리 초반 라인전에서 반복해서 죽으며 픽의 이유를 처음부터 증명하진 못했다.

G2는 너구리의 피오라가 탑 스플릿을 하는 타이밍에 5인 미드 압박을 통해 반복해서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용도 G2의 몫으로 돌아갔다.

본대와 단절된 피오라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면서 G2의 편안한 운영이 이어졌다. 너구리는 30분 이전에 킬과 어시스트 없이 5데스만을 기록하며 너구리답지 못한 아쉬운 결과를 냈다.

G2는 바론이 나오기 직전 담원을 본진에서 끌어들인 뒤 매복 공격에 성공, 33분 담원 전원을 잡은 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스트 맹활약..다시 분위기 잡아내

2세트에서 삐끗했던 담원이 고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4분 G2가 라인을 압박하던 바텀으로 얀코스의 킨드레드가 다이브 갱킹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담원 바텀을 잡는 덴 성공했지만, 반대로 포탑을 낀 고스트의 애쉬가 ‘슈퍼플레이’로 2킬을 올리면서 오히려 담원이 웃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로도 담원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오브젝트 운영을 이어갔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사이 고스트의 애쉬는 13분 만에 5킬을 올렸다.

경기 내내 이어진 미키엑스의 아쉬운 판단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더 나왔다. 27분 복귀하던 쇼메이커의 발을 미키엑스가 붙잡은 것이 오히려 악재가 돼 캡스와 원더가 동시에 죽는 결과로 이어졌다.

바로 바론 버프를 획득한 담원은 바텀 쪽으로 압박을 진행했고, 고스트의 딜을 앞세워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10분대 게임 종료..롤드컵 최단 기록

4세트 쇼메이커가 경기 시작부터 ‘무대 연출자’로 나섰다. 3분 캡스를 솔로 킬로 잡아낸 데 이어 4분에는 순간이동을 활용해 탑의 원더까지 처치했다.

쇼메이커의 활약을 바탕으로 담원의 게임 굴리는 속도가 거세게 빨라졌다. 9분 만에 4킬을 올린 담원은 3000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면서 상대 전의를 상실케 만들었다.

초반부터 게임을 크게 터뜨린 담원은 편안하게 운영을 펼쳤다. 전 라인을 비롯해 정글 곳곳에서도 전투마다 승리하며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G2 입장에서는 한 발을 뗄 때마다 죽음이 다가오는 수준의 압박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상대를 두드린 담원은 1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 롤드컵 4강 무대에서 10분대 게임 종료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은 다음 날 쑤닝과 탑e스포츠 간의 중국 LPL 내전을 통해 올라오는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결승전 날짜는 오는 31일이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약 645만달러(약 72억8000만원)를 넘어 올해는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중국에 내줬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한국 팀이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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