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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인수…반도체 과잉공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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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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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Intel의 심기일전은 메모리 산업에 기회다'(반도체업종)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의 '아무리 고민해도 하반기 매출액 컨센이 너무 낮다'(빅히트)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일부 노이즈 있겠으나 놀라운 실적을 보여준 분기'(테슬라) 입니다.


SK하이닉스 인수가 불러올 반도체 시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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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NSG 사업부문에서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90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3104억원에 달하며 이는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매출(15조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하이닉스 분당사무소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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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배경과 이로 인해 일어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대해 전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가액만 10조원이 넘는 대형 인수·합병(M&A)입니다.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를 통한 낸드사업 강화로 종합 반도체 업체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기존 업체 간 통합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공급과잉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텔의 낸드사업 철수와 관련해서는 프로세서 업체로의 부활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존에 확장한 사업들이 경쟁사들에게 크게 밀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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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일 '인텔의 SSD 사업 부문,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사업(옵테인 사업부 제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거쳐 2025년 3월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이 SSD 등 낸드사업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이유는 프로세서 업체로의 부활을 위해서다. 인텔은 올해 2분기 10nm(나노미터) 노트북용 CPU의 수율 하락 속에 PC CPU의 수익성이 급락했다. 7nm 공정 전환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하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인 AMD의 시장 점유율이 PC와 서버 CPU 모두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SSD 등 낸드사업 부진도 문제다. 인텔은 중국 현지업체와 제휴를 강화하며 중국 낸드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진퇴양난이다.

SK하이닉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하이퍼 스케일 SSD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인텔 역시 기술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최소한 3위권 이하 업체들과는 높은 기술 격차를 갖고 있다. 기존 업체 간 M&A로 공급광잉 문제 해소도 기대된다.


빅히트 주가 적정성 "하반기 실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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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식.(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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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주가 적정성을 전망했습니다. 상장 이후 연일 하락세를 기록한 빅히트의 주가 전망을 명확한 수치로 분석한 게 돋보였습니다.

빅히트는 지난 15일 상장 이후 22일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7만2500원. 공모가(13만5000원) 대비 27.8%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상장 직후 상한가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이도저도 못하고 애만 태우는 상황입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의 하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보수적인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는 실적만 나온다면 상승 여력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컨센서스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반기 매출액 40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 적정성이 평가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빅히트 현 주가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는 하반기 매출액으로 판가름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예상 매출액을 2020년 8660억원, 2021년 1조5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2020년 기준 44%, 2021년 기준 52% 과대 추정했다.

빅히트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시장의 실적 추정이 상당히 보수적이다. BTS의 11월 컴백 앨범인 'BE(Deluxe Edition)'과 'Skool Luv Affair'의 평균판매가격은 3만9400원이다.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다. 예상보다 실적이 높을 것.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매우 적정하다. 그러나 5000억원 내외면 하반기만 1000억원, 2021년은 약 2000억원 과소 추정한 것이다.


테슬라, 3분기 호실적에도 남아있는 노이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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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사진=머니투뎅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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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3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과 주가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부 노이즈는 있지만, 4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7억7000만원, 영업이익 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210% 급증한 수치입니다. 상해 공장 가동률 상승과 프레몬트 공장 정상 가동 그리고 탄소 크레딧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호실적에도 일부 노이즈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발표 때마다 문제로 지적됐던 탄소 크레딧 매출액 비중, 실망스러운 FSD(완전자율주행기능) 베타 버전 발표 등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21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9.2%로 업계 최고 수준 이익률을 달성했다.

생산과 출고 대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생산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14만5000대, 출소대수는 44% 늘어난 13만9000대를 기록했다. 상해 공장 가동률 상승과 프레몬트 공장 정상 가능으로 생산과 출고 대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실적 속에서도 몇 가지 논란은 있다. 우선 탄소 크레딧 매출액이 상반기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테슬라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탄소 크레딧 매출액 덕분이다. 기술 성과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던 FSD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4분기 테슬라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분기 사상 최대 판매치를 또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으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진입도 기정 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FSD는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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