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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한중전’ 성사…담원, 3년만에 트로피 탈환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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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호 G2 완파하고 첫 결승행

3년 연속 우승 노리는 중국팀 상대

이데일리

담원 게이밍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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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국이 최근 2년간 중국에 내줬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3년 만의 한국 팀 롤드컵 결승 진출이자 팀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이뤄 낸 담원 게이밍이 그 주인공이다.

담원은 지난 24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G2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담원은 이날 4세트에서 롤드컵 역사상 최단 기록인 ‘18분57초’ 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자신들이 왜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는지를 증명했다.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 ‘베릴’ 조건희 등 출전 선수 전원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1명의 에이스에만 의존하는 경기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승부처마다 꺼내 들 수 있는 전략도 다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너구리와 쇼메이커라는 기존의 특출한 스타 플레이어에 이어 신인 고스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고스트는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 시 첫 롤드컵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롤드컵 로열로더’라는 진귀한 타이틀을 얻게 된다.

담원은 이제 오는 31일 열리는 결승무대에서 중국 팀을 상대한다. 25일 오후 톱 e스포츠와 쑤닝 게이밍 간의 중국 내전을 통해 올라오는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담원과 한국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많은 것이 걸린 결승이 될 전망이다.

2017년 창단해 2018년 챌린저스(2부리그) 우승, 2019년 LCK 우승이라는 쾌속의 대업을 달성한 담원은 이제 세계 1위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있다.

LCK는 2013년 SK텔레콤(017670) T1을 시작으로 2017년 삼성 갤럭시까지 무려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최근 2년 동안에는 중국 LPL 팀에 우승을 내줬다. 최근에는 유럽 LEC에까지 성적이 밀리면서 ‘3부리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게 된 LCK다.

한국 LCK와 중국 LPL 팀 간의 결승전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다른 지역이 아닌 중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제대로 된 명예 회복을 노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4강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담원 선수단은 “한중전이 6년 만인 건 처음 알았다”며 “LCK가 오랜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운명의 한중 결승전은 오는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축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 방식은 준결승전처럼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스테이지다.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 약 645만달러(약 72억8000만원)를 넘어 올해는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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