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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2020 미국 대선

[글로벌 전망] 美대선 W-1…정치 변수가 시장 움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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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美 GDP·애플 실적 발표

경기부양책 ‘희망고문’ 계속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의 결과 전망에 따라 조심스러운 등락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기 부양책 합의 여부도 관심 대목이다. 정치 변수가 경제 변수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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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5% 내렸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했고, 나스닥은 1.06% 내렸다.

▶美 대선 최대변수=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 따라 조심스러운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포함한 핵심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대표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번주 뉴욕 증시의 핵심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 대선일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관측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형국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에서는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부상할 수 있다. 또 지난 대선에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만큼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부양책에 전격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중요하다. 양측은 지난주에 대선 전 합의에 대해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혼선을 일으켰다. 시장에서는 대선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크다. 월가 안팎에선 대선 전 부양책이 전격 타결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3Q GDP·애플 실적=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들도 이번주 발표된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로 31.4% 후퇴하는 최악의 침체에서 큰 폭으로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성장률이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연율 3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35.3% 성장을 예상했다. 미국 외 유럽연합(EU)의 3분기 GDP 등도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오는 29일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캐터필러, 화이자 등 약 170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실적도 이번주 발표된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5%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에 쏠려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주 후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확산세가 지속해서 가속화할 경우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 hong@heraldcorp.com

▶이번주 주요 일정

26일 9월 신규주택판매·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마이크로소프트 3M·화이자 실적

28일 보잉·GE·길리어드 실적

29일 3분기 美 GDP 발표, 애플·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실적

30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개인소득, 3분기 고용비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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