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이재용 부회장 지분율 높은 삼성물산 중요도 높아질 것”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소식에 26일 삼성물산이 장초반 17% 급등하며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오전 오전 10시 기준 삼성물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31%상승한 12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에스디에스와 아울러 삼성 관련주 중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은 3267만4500주(17.33%)이다.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이날 오전 10시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41% 상승한 18만 7000원에 거래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의 그룹 내 중요도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SDS의 경우 주식담보대출 혹은 매각 등 상속세 납부 측면에서의 시나리오상 주가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어떤 형태의 변화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건희 회장 사망 후를 염두에 둔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아이디어들이 거론돼 왔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도 후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 삼성전자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 한 뒤 투자부문을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는 부친상을 이유로 불출석할 전망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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