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박 장관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대전시는 혁신도시로 새출발하자”고 했다.

이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철회를 요청한 데 대한 발언이다. 중기부는 앞서 행정안전부에 중기부 본부의 세종 이전과 관련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황 의원은 이날 국감 자리에서 “현재도 계속 (세종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중기부가 이전하면 침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중기부 세종 이전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효율성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나 세금 낭비 요인 등 고려해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대전에 혁신도시라는 큰 선물을 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부처에서 찬반이 많았지만 찬성 의견을 강하게 내면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옛말이 있다”며 “대전시민 분께서 섭섭해 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하는 부분이지만 대전의 혁신도시라는 큰 그릇을 만드는데 윈윈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난 어떤 동학개미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