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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100% 매력적"…바이든, 트럼프에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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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지' 실언 비난하며 "이래선 안 돼"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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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면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매력적'이라는 칭찬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펜실베이니아주 리티츠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던 중 "시 주석은 100% 매력적이다, 푸틴도 100% 매력적, 북한의 김정은도 100%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신을 '조지'라고 부른 바이든 후보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바이든)가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아나. 그는 나를 '조지'라고 불렀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바이든)는 내 이름도 기억을 못한다"며 "그는 나를 조지라고 불렀고, 기자가 그에게 '아냐, 아냐, 아냐, 그는 조지가 아니라 도널드야'라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래선 안 된다. 우리나라는 (그런 대통령을 두기엔) 너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25일 화상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하는 듯 하다 바로잡았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국가의 성격이 말 그대로 투표용지에 달려있다. 우리는 어떤 나라이고 싶은가?"라고 하다가 "조지, 아, 조지가 4년 더 하면…"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되면 우리는 다른 세계에 있게 될 것"이라며 곧바로 바로잡았지만, 공화당에선 곧바로 이를 파고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시 주석,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을 자주 언급한다. 바이든 후보를 '약한 후보'로 몰아세우고 자신을 소위 '스트롱맨'으로 과시하려는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햄프셔 맨체스터 유세에서도 세 정상을 언급하며 미국엔 '강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도 이들을 가리켜 "100% 샤프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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