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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김영록 '27일 회동' 무산…통합 시기·청사 '이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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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권협의회 이후 1대 1 회동설 '없던 일로'

통합 추진 시기 놓고 온도차…통합청사 문제도 시각차

선(先) 연구용역, 후(後) 공론화에는 공감대 '큰 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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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0.10.27.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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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시·도 통합 관련 첫 독대로 관심을 모아온 '27일 회동'이 결국 무산됐다.

'선(先) 연구용역, 후(後) 지역민 여론 수렴'이라는 큰 틀에는 합의했으나, 통합 추진 시기와 대규모 청사(廳舍)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첫 대면 회동은 기약없이 연기됐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와 오후 시·도상생발전위원회 실무협의 이후 시·도 통합문제를 놓고 독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무산됐다.

시·도 기획관리실장을 주축으로 한 통합 논의 실무라인에서 핵심 쟁점 중 일부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이날 회동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광주·전남 공동 싱크탱크인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한 공동 연구용역 시행과 이후 자문위원회 주도로 시·도민 의견 수렴, 즉 공론화 작업을 실시하는데 대해서는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통합 추진 시기와 청사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전남도는 민선 7기 잔여 임기가 1년 남짓에 불과한 상황에서 촘촘한 연구용역과 공론화 절차 등을 거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해 민선 8기에 (통합문제를) 본격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광주시는 특정 시기로 못박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껴 양측이 시기 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청사 문제도 의견이 갈렸다. 광주시는 공론화를 거쳐 행정통합으로 갈 경우 광주 상무지구 시청 본청과 무안 남악지구 내 도청 본청을 어느 한 곳, 또는 제3의 지역에 통합해야겠지만 모든 것은 시·도민의 뜻에 맡기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남도는 시·도청사를 합치거나 별도의 통합 청사를 둘 경우 후유증과 부작용이 적잖을 것으로 보고 각각의 청사를 현재대로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책임 논란을 없애기 위해 이를 합의서에 명문화하자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사 흡수 통합이나 이전 등은 소재지 지역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난제 중 난제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선 정국에 접어드는 점도 시·도 모두에게 부담거리가 되고 있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어떤 식으로든 첫 단추라도 꿰자"는 광주시장과 "민간주도 경제 통합이 답이다. 실무라인에서 우선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남지사의 입장차도 뚜렷하다.

이날 협의회 참석차 시청을 방문한 김 지사가 "(온 김에) 차 한 잔 하자"는 이 시장의 즉석 제안을 묵묵부답으로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도 이 같은 냉기류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연구용역과 공론화도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진 시기와 청사 문제까지 민감한 사안들까지 꼬여 있어 천년공동체로 한 뿌리인 광주와 전남의 행정수장 간 첫 통합 논의 회동은 상당 기간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합의도출 실패로 첫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큰 틀에서는 공감한 만큼 양측이 간극을 좁혀가다 보면 조만간 시각차를 줄이고 두 수장이 독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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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광주시청, 오른쪽이 전남도청 청사.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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