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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청량리역,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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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일 환승수요 30만 예상

수평환승체계 구축, GTX 극대화

대중교통 이용 편의 획기적 개선

세계일보

서울 청량리역 버스환승시스템 구상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공


109년 역사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이 11개 철도노선을 중심으로 하루 30만명 가까이 모이는 교통 허브로 새로 태어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27일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을 발표했다.

대광위에 따르면 현재 1호선, 분당선을 포함한 7개 철도 노선과 46개 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있는 청량리역은 하루 평균 15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환승역임에도 1호선, 지상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가 열악하다. 또 청량리역 일대 버스 중앙차로 단절, 광역버스 회차시설 부재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GTX 개통 등으로 오는 2030년 청량리역의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수요는 14만명이 더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광위 등은 GTX B, C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노선 간 별도의 이동 없이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 대중교통의 골격인 GTX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1호선, 분당선 등 지상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GTX로의 환승이 쉽고 빠르게 이뤄지도록 청량리역의 대중교통 체계는 GTX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된다. 지상부 교통체계는 현재 청량리역 앞 왕산로에 밀집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환승센터 중심으로 바꿔 버스와 철도 간의 환승동선을 줄이고 지상부의 교통혼잡과 보행자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버스환승센터를 통해 청량리역 일대에서 단절되었던 버스중앙차로를 연결함으로써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구리·남양주 방면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불필요한 우회로 인해 교통혼잡을 야기하지 않도록 구상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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