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부릿지GO]급등하는 김포 집값…'누가 집을 매수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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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라서 우리도 겁나요. 중개업자들도 무섭다고 해요"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부릿지가 경기 김포시 부동산에서 들은 말이다.

27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는 지난 6월17일 대책 발표 이후 지난 19일까지 5.51% 상승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세종시, 계룡시, 공주시 다음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부릿지는 김포시 주요 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를 찾아 외지 투자자 움직임, 시세 흐름, 실수요자 비중 등을 취재했다.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김포시의 풍선효과와 집값 상승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전문가에게 물었다.



☞유튜브채널 부릿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동수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입니다. 오늘 부릿지가 찾은 곳은 김포시입니다. 지난 9월과 이달 계속해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고, 계약 파기 건수도 많습니다. 3개월 새 2~3억씩 오른 아파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김포시는 지난 6월17일 대책 때 규제서 제외되자 많은 외지 투자자들이 몰려왔었습니다. 지금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계속되고 있는지 외지 투자자들이 매물들을 쓸어 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왜 이렇게 김포시의 집값이 오르는 건지 오늘 부동산을 돌아보며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첫 번째로 찾은 곳은 김포시 장기동입니다. 제 뒤로 대단지 아파트는 3000세대가 넘습니다. 김포시에서 단일규모로 가장 큰 단지인데요. 지난 9월과 10월에 가장 거래가 많이 되기도 했습니다.

6월17일 대책이후부터 최근까지 김포시에서 수백 건 거래가 됐는데 이곳 9월과 10월에 계속 신고가가 찍히고 있습니다. 누가 이 아파트를 사고 있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수 기자

10월만 봐도 신고가가 김포에 수백 건씩 있는데 누가 김포 아파트를 사는 건가요?

▶김포시 장기동 A공인중개사무소

이달 12일에 발표된 GTX D라인에 대한 인천시 용역발표 됐는데요. 발표 전후로 (집값이) 폭등을 했어요. 교통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가 몰린 거죠.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싼 김포 지역으로 몰려왔다고 추측해요.

▶최동수 기자

GTX(인천시 용역)관련 발표가 나고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인가요?

▶김포시 장기동 A공인중개사무소

그 전후로 해서 많이 올랐죠. 하루 지나면 값이 올랐어요. 하루에 수천만원은 예사로웠죠. 해약사태도 벌어졌고요. 배액배상도 다반사로 일어났죠.

▶최동수 기자

실수요자와 투자자 비중이 몇 대 몇 정도 되나요?

▶김포시 장기동 A공인중개사무소

정확하게 분석해 본 건 없는데 반반으로 봅니다. 투자자층은 폭넓게 분포돼 있어요. 젊은 층이 많고요. 지역도 경남에서 오신 분도 있고 호남 쪽에서 오신 분도 있어요. 대출, 세금 규제가 낮은 비규제지역을 알고 오시죠. 다주택자도 있고 갭투자 하는 거죠.

비규제지역을 알고 오시죠. 오시는 분들은 그 정도 정보는 가지고 오십니다. 비규제지역이라고 하면 아시겠지만 DTI, LTV 규제를 안 받는 곳이니까. 10월 초 집값하고 비교해보면 1억원 올랐다고 보면 맞습니다.

▶최동수 기자

두 번째로 찾은 곳은 김포시 걸포동입니다. 김포시 대장 아파트 앞에 있는데요. 오해 중순 입주했는데 분양가가 3억원대에서 현재 시세는 8억원대입니다. 6·17 대책 이후부터 최근까지 이곳 분위기와 신축아파트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운휘 우리플러스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김포시 부지회장)

6월17일 대책 발표할 때는 구축들은 안 올랐어도 신축들은 상승해 있었어요. 입주와 신축아파트는 올랐는데 구축은 워낙 조용했었어요. 그런데 대책 발표 이후 풍선효과가 있었죠. 당시 외부에서 많이 왔어요. 보지도 않고 사는 분들도 많았어요. 2030도 많이 왔고 투기꾼들도 많았어요.

임대차 3법이 나오고는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김포로 오기도 했어요. 9월과 이달은 김포 사람들도 많이 샀어요.

▶최동수 기자

메트로타워 예미지 분양권을 살 수 있나요?

▶안운휘 우리플러스 공인중개사무소 대표(김포시 부지회장)

살 수 있죠.

▶최동수 기자

지금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김포시 구래동 C공인중개사무소

프리미엄이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정도 형성돼 있어요. 분양가는 3억7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까지였어요. 앞으로 가격은 계속 뛸거예요. 바로 역 앞이니까요. 10억원까지도 간다고 봐요. 구래동 대장아파트죠 여기는. (매물이) 나와 있으면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김포시 구래동 D공인중개사무소

지금 사실은 모임을 하면 중개업자들도 무섭다고 해요. 이렇게 올라가다가 곤두박질칠까 봐. 그래서 어떤 중개업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이 되면 좋겠다. 그러면 차라리 실수요자만 오지 않겠냐”라고 해요.

▶최동수 기자

공인중개업소에서도 그런 생각을 하세요?

▶김포시 구래동 D공인중개사무소

겁나니까요. 너무 올라가고 너무 힘드니까요. 전반적으로 보면 규제지역으로 지정이 안 돼야 거래가 들어오는 사람도 많고 다 좋은데요. 매도가 너무 힘들게 하니까요. 하룻밤 지나면 또 1000만원 올리고 또 1000만원 올리고 그래서 증액계약을 쓰게 만들어요. 결국은요.

▶최동수 기자

전문가들의 예상도 들어보겠습니다. 김포시 풍선효과는 언제까지 갈까요?

▶송인호 KDI경제전략연구부장

한 번 또 오르고 나면 계속 오르지는 못하고요. 아마 지금 수준에서 약간의 상승하거나 정체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포시가 오르는 건 비규제지역 효과, 서울 전세수요가 김포 매매수요로 이동, (GTX 등) 개발 효과 등입니다.

개발여건 등이 가격에 반영됐다면 그 이후에는 상승이 하락으로 전환하지는 않지만 상승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을 거예요.

▶최동수 기자

김포 부동산에서는 걱정을 하더라고요.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요.

▶송인호 KDI경제전략연구부장

규제가 그렇게 강하게 있고 개발 호재가 있는 한 급격한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오히려 서울 같은 경우는 정체될수록 오히려 김포의 경우에는 내려가는 속도를 막아주는 거죠.

▶최동수 기자

오늘은 김포시 부동산을 둘러봤습니다. 김포시 부동산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그 중심에는 투자자들과 실수요자가 혼재돼 있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투자자 50%, 실수요자 50% 정도로 얘기했습니다.

김포시 부동산에 집값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물어보니 의견은 갈렸습니다. “지금이 고점이다. 찾아오는 투자자에게 지금은 살 때가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부동산도 있었고요.

“호재가 많다. GTX 얘기도 나왔고 또 앞으로 교통 호재들이 더 있으면 역세권은 10억원 이상 또 15억원까지도 전용 84㎡가 바라볼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부동산도 있었습니다.

오늘 김포시를 둘러보니까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 중순 보 줄었지만 투자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부동산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무섭다. "앞으로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이런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김포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을텐데 오늘 부릿지가 촬영한 내용들 보시면서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부릿지는 또 다른 현장에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포시에서 부릿지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출연·촬영 최동수 기자

편집 이상봉 기자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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