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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국 대선은 정확히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선거인단 538명을 뽑는 것이다. 이는 국가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51개 지역(50개주+수도 워싱턴D.C)이 따로 한다. 각 지역에는 인구 비율에 따라 선거인단 수가 배정돼 있다.
선거인단은 지역별로 조금이라도 이긴 사람이 다 가져가도록 돼있다.(2개 지역 제외) 이러다보니 주요 지역 몇 군데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두면 전국 득표수가 적어도 선거인단에서 앞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그렇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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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려면 270점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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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목표는 과반인 270명이다.
바이든은 55명으로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29명의 뉴욕에서 크게 앞선다. 4년 전 민주당이 충격 패배를 당한 미시건에서 9%포인트 앞선 점은 고무적이다.
남은 선거인단은 181명.
바이든은 이중 38명을 더 얻으면 목표를 이룬다. 현재 여론 상황에 맞게 펜실베이니아(20명, +4.8%P)와 위스콘신(10명, +5.5%P), 미네소타(10명, +6%P)에서 승리한다면 달성이 된다.
미국의 51개 지역별 선거인단 수. 2개 지역 외에는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
4년 전 '샤이 트럼프'가 정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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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4년 전에도 이렇게 계산했다가 예측이 틀렸다는 점이다.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앞선 것으로 나왔던 접전지 5곳을 줄줄이 내줬다.
특히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은 2~6%포인트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0점대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다.
이번 선거에서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네소타에서 바이든이 6%포인트 이하의 차이로 앞서고, 플로리다(29명)·애리조나(11)·노스 캐롤라이나(15)에서는 2%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 결과를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보수성향의 조사업체 라스무센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48%로 바이든 후보(47%)에 앞섰다고 밝혔다. 최근 한달 간 트럼프대통령이 앞선다는 조사는 한 번도 없었다. 이 업체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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