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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다키자키 방한..'강제징용' 등 한·일 갈등 현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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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한일관계 속 한국 찾는 다키자키 국장
28일부터 사흘 방한 일정..관계 복원 논의?
日 징용문제 해결책 내놓으라는 기본입장


파이낸셜뉴스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사진은 지난 2월 6일 다키자키 국장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모습. 이번 방한 계기 다키자키 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를 통해 한일갈등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북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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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일본 NHK가 27일 보도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방한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일본 기업 배상 판결 등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을 찾아 카운터파트인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만나 회담한다.

현재 한·일관계는 강제징용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이 문제가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한국 대법원이 지난 2018년 10월 내린 강제징용 일본 기업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에 내놓으라고 요청하고 있고, 판결에 따라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비상장 한국 내 합작법인 PNR의 주식을 현금화 역시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3권 분립'이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NHK는 다키자키 국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정부에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 정부가 현금화 조치 등에 나서지 않는다면 연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입장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다키자키 국장은 이번 방한 계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본부장과 북한 정세,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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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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