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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정부 "의대생 국시문제, 국민적 동의 선행되지 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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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실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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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사국가고시(국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28일까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정부는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시 문제에 대해선 종전 입장과 변함이 없고 관련된 대책도 이미 상정한 바 있어 추가적으로 설명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전날 의협과의 실무회의에서 복지부는 9월 4일 합의에 따른 의정협의체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를 제안하고 그 부분들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의협 쪽에서 의정협의 이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의정협의체 구성의 전제조건으로 국시 문제 해결을 요구한 건 받아들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시와 별개로 의정협의를 계속 하자고 제안을 한 바 있고 계속해서 이런 부분들은 조율해 조속히 의정협의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협은 "정부가 28일까지 국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부에 해결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표했다. 최대집 의협회장 또한 "정부가 28일까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9일부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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