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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미국이 일부 재외공관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국무부가 지난 25일 일부 재외공관에 외교전문을 보내 “재외공관의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폴리티코는 해당 지시가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시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지가 이번 사무총장 선거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외교전문은 주재국 정부가 어느 후보를 묻는 동시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넌지시 부드럽게 권유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요 경제 국가인 인도·중국·브라질 등은 아직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heeran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