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이달 13일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소속의 한 A-10 조종사가 정기 훈련비행을 하던 중 강원도 영월군 필승사격장 남쪽의 외진 곳에 비폭발성 발사체를 떨어트렸다.
매체에 따르면 이는 조종사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건으로, 한국군은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미군과 합동으로 수색 및 복구 작전을 벌였다.
다만 이를 발표한 미 51전투비행단은 떨어트린 발사체가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51전투비행단 대변인은 "위치로 미뤄볼 때 발사체가 위협이 되지 않아 지난 16일 수색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군 관계자는 "민간 피해 등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A-10은 근접항공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공격기다. 저공에서 적에게 노출을 감수한 채 지상군 지원과 탱크·장갑차 등 지상목표 공격임무를 수행한다.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스텔스기와 대조적으로 최전선에서 가장 공격적인 임무를 맡는다는 점에서 조종사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A-10은 지난 1975년 전력화된 이래로 B-52 폭격기와 더불어 미 공군의 대표적인 장수 기종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