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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별세]재계 큰 어르신 故 이건희 회장, 수원 선영에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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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건희 삼성 회장…향년 78세로 수원 가족 선영서 영면

이날 오전 영결식과 발인 마치고 운구행렬…'가족장'으로

[이데일리 배진솔·송승현 기자]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8일 수원 가족 선영에서 영면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 가족장으로 치러진 고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이날 오전 영결식과 발인을 마치고 생전 고인의 발자취를 다시 밟은 후 장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례는 철저하게 외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진행됐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르기 위해서다.

고인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장지인 수원의 가족 선영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도 입구를 통제해 외부인들을 철저히 차단한 채 조용히 가족장으로 고인을 보내주는 모습이었다.

멀리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유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목탁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오후 12시5분께 원불교 관계자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의 행렬도 보였다. 유족들은 한 시간 반가량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본 후 차량에 탑승해 줄지어 내려왔다. 고인이 잠든 이곳은 고인의 부친인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20분께 치러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도 유족인 부인 홍라희 전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가족들로만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영결식을 마치고 나와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가족들의 손을 끌어주며 탑승을 도와줬다. 이부진 사장은 눈물을 흘리고 입을 가리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용산구 한남동 자택을 시작으로 리움미술관을 거쳐 생전 애착이 많았던 화성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았다. 화성사업장에서도 약 20분가량 사업장 내부 도로를 돌며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1000여명의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이 직접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4일장으로 치러진 고 이건희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 첫날부터 빈소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 전·현직 사장단과 정부 부처 장관, 여야 지도부, 재계 총수·경제 단체장, 주한 외국 대사들이 발걸음 했다. 생전 예술과 사회발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 회장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까지도 애도를 표했다.

이데일리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고인의 영정과 운구 행렬이 장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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