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AFP연합뉴스 |
미국 대선이 불과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과는 여전히 예측 불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주들이 속출하고 있고, 경합주에서 양당의 사전투표율 격차도 시간이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전개가 어느 후보에 유리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했던 전문가가 이번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이 승리할 것으로 점쳐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정치 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 편집인 데이브 와서먼은 이날 트위터에 “바이든에 알람을 울릴 시간”이라면서 “바이든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적었다.
와서만은 지난 대선 전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 소수의 전문가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그는 “트럼프가 전체 투표수에서는 지겠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길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었다.
와서만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바이든 승리에 무게를 두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가 4년 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보다 월등히 크다고 지적했다. 또 부동층이 4년 전보다 적어 막판에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상·하원 선거를 위해 정당 차원에서 실시한 주 및 지방정부 여론조사에서 경합주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보다 뒤처져 있다는 이유를 꼽았다. 상·하원 선거는 대선 지지도와 보통 같은 흐름을 보인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있다. 칼 로브 공화당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중 한 주에서 이기는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주에서 이긴다는 가정 하에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경우 선거인단 280명을 확보할 수 있고 미시간을 가져오면 선거인단 276명, 위스콘신에서 이길 경우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미시간에서 12%포인트, 펜실베이니아에서 5%포인트, 위스콘신에서 5%포인트 각각 앞서고 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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