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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WTO 선호도 조사서 유명희 '열세', 내달 9일 확정…막판 뒤집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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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절차인 컨센서스 절차 남아, WTO 내달 9일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승인 예정

일각선 선호도 차이 커 막판 뒤집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와

미국은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안 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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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절차가 회원국의 합의를 도출하는 컨센서스 절차를 남겨 둔 만큼 정부는 미국 등 유 후보를 지지한 국가들과 앞으로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WTO는 28일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각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외교부는 "WTO 회원국 대사급 회의에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일반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체 회원국을 소집해 오콘조이웨알라가 후보가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새 사무총장으로 추천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반이사회 의장은 최종 선출을 위해서는 향후 전체 회원국의 컨센서스 도출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내달 9일 개최되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 받고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앞으로 유 본부장은 WTO가 추천한 대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회원국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 희망을 걸고 내달 9일까지 선거전을 지속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선호도 차이가 커서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총 163개 회원국 중 104개국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WTO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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