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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MB 17년형 확정에 "최악의 정치판결…文, 자유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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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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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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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확정한 것을 두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역사에 나올 최악의 정치판결, 코드 사법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 "오늘 대법원 선고를 보니 참 어이가 없다"며 이처럼 적었다.

홍 의원은 이 전 대통령 핵심 혐의인 다스(DAS)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의 삼성 대납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2017년 10월 이 전 대통령 다스 소송 변론을 맡았던 김석환 변호사와 식사를 했을 때 '삼성으로부터 받았다는 그 달러가 다스 소송 대가냐'고 물어본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2007년부터 자기 법무법인에서 삼성 소송 자문을 맡아 했는데 삼성의 미국 내 특허 분쟁과 반덤핑 관세 문제를 전담해 왔고 그 대가로 받은 변호 비용이지 다스 소송 대가는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줬다"고 썼다.

이어 "다스 소송은 한국 대통령 사건을 무상 변론해주면 자기 법무법인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무료변론이라고 했고. 140억짜리 소송에 무슨 변호사 비용이 70억이나 되느냐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삼자 뇌물 혐의도 마찬가지"라며 "최순실을 도와주기 위해 경제계의 협조를 받았다는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을 뇌물로 판단한다면 역대 대통령 중 뇌물로 걸리지 않을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이로부터 자유로운가. 수백억 뇌물 사건에 어찌 추징금이 하나도 없는가"라며 적었다.

그는 또 "문 정권의 주구가 돼 이런 억지 기소를 한 사람을 야권 대선 후보 운운하는 것도 희대의 코미디일 뿐만 아니라 문 정권에 동조해 이런 정치판결, 코드판결에 대해 이를 사과 운운하는 것도 희대의 코미디"라고 말했다. 전자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문 정권도 야당 지도부도 정상적이지 않다"며 "세상이 정말 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가"라고 소회를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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