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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순천만갯벌서 어른 팔뚝만한 연어…어민 “이런 크기 난생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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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남 순천만에서 회귀성 어종인 연어가 잡혀 최복철 어촌계장이 크기를 가늠해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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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만(동천)에 모천 회귀성 어종인 연어가 잡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29일 순천시(시장 허석)에 따르면 순천만습지 구역인 별량면 우명마을 앞 해상에서 정치성구획어업인 건간망 그물에 연어 1마리가 포획된채 발견됐다.

우명마을 최복철 어촌계장은 지난 27일 아침 평상시처럼 건간망 어업을 하다 알 수 없는 어종이 포획돼 이를 순천시에 신고했고 조사결과 어종(연어)이 밝혀졌다.

이번에 포획된 연어는 약 80cm로 어른 팔뚝만한 크기이며 순천만 갯벌에서 30년간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어촌계장도 연어를 잡아올리기는 난생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순천시는 현장조사결과 연어가 한마리가 아닌 수마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연어 방류행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반색하고 있다.

연어는 모천회귀성 냉수성 어류로 방류 후 2~3년 지난 뒤 회귀하는 습성이 있어 지난 2017년에 동천에서 방류한 어린연어가 회귀하여 온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앞서 2017년 3월 순천만국가정원 ‘꿈의다리’ 앞 동천에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지원으로 인안초등학생들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새끼연어 2만마리를 방류했었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 및 동천의 수산자원 회복과 관광자원화, 수질 1등급 동천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식을 고취하고자 추진했던 동천 어린연어 방류 행사의 결과가 이번에 발견된 연어로 3년만에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순천만과 동천에 연어회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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