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의 막판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초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는 의미있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합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플로리다주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한 걸로 나왔다구요?
[기자]
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에 0.4%p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내이고, 초박빙이어서 우세라고 말하기가 그렇습니다만, 트럼프 캠프는 이런 추세만으로도 반색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이든은 오늘 플로리다 탬파에서 현장유세를 합니다. 트럼프도 맞불유세를 위해 급히 탬파 유세 일정을 잡았습니다.
대선을 5일 앞두고 같은 날 한 도시에서 유세전을 펼치는 건 이례적입니다. 나머지 격전지는 바이든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 0.7%P, 애리조나 2.4%P 등이어서, 통계학적으론 동률로 봐야 합니다.
[앵커]
결국 쉽게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는 얘기군요. 사전투표가 많은데, 그러면 바이든에 유리한 것 아닙니까?
[기자]
지금까지 7천4백만 명 이상이 투표했습니다. 4년 전 대선 때 전체 투표가 1억3천여만 명이었으니, 벌써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한 거죠.
바이든도 자택 근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사전투표 여론조사는 바이든이 5대3 정도로 앞서지만,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은 트럼프 지지가 많습니다.
바이든은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고, 트럼프는 현장투표에서 뒤집힐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 가장 중요한 유세들이 몰려있을 것 같은데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원 유세에 나선다구요?
[기자]
네, 바이든은 토요일, 미시간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동반유세를 가진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시간은 4년 전 0.2%P 차로 트럼프에 진 곳인데,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트럼프도 이에 앞서 내일 미시간 유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최우정 기자(friendshi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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