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北, '공무원 피격사건'에 입장 밝혔다…"南에 우선 책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서해 소연평도 해상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한은 지난달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대해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라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열점 수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가르키는 북한의 용어다.

통신은 이어 “그때로부터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우발적 사건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은 국민의힘을 콕 집어 ‘분주탕(몹시 분주하고 야단스러운 소리)’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은 “동족 대결 의식이 뼛속까지 들어찬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데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으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사진=이영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인 A씨는 지난달 21일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됐다.

이후 해경은 A씨의 시신과 유류품을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해서 벌여왔다.

하지만 A씨의 형 이진래씨는 지난 29일 해경에 수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불법 조선 중국어선에 대한 감시 체제로 전환을 부탁드렸다”며 “서해5도 어민들의 고충이 있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