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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근식, 추미애·조국 직격…"모든 행위를 '검찰개혁'으로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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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근식 교수 제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 두 사람을 겨냥해 "모든 행위를 '검찰개혁'으로 정당화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30일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SNS에 "참 난형난제입니다. 아니죠. 도긴개긴 밉상남매지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두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의 모든 행위를 검찰개혁으로 정당화한다는 점"이라며 "두 분에게 검찰개혁은 무슨짓이든 할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고 자신의 비리와 범죄를 덮어줄 수 있는 면죄부입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내세워 한분은 자녀입시비리와 권한남용 혐의를 돌파하고 계시고, 한분은 자녀 특혜휴가 의혹을 이겨내고 사상초유의 연속 수사지휘권과 감찰지시를 남발하십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한분은 본인이 기소되어 재판중인데도 부지런히 검찰개혁이라는 허구를 좇아 열일 페북하고, 또 한분은 현직 법무장관인데 부동산 정책에도 간섭하시고 검찰총장 쫓아낼 일만 열일 페북하는 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두분 참 닮았고 서로 우위를 가리기 힘든 밉상 남매입니다"라며 "이번엔 전현직 법무장관이 합작해서 현직 평검사를 꼭 찍어 커밍아웃 환영한다고 공개 비난하고 있으니, 이제는 총장도 모자라 평검사까지 닥치고 찍어내려는 겁니까?"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 교수는 "검찰개혁이라는 칼만 있으면, 본인 비리도 이겨내고 아들 비리도 무혐의되고 검찰총장도 쫓아내고 평검사도 무조건 찍어낼수 있다는 그들"이라며 "허상을 좇아서 실상을 난도질하는 무식한 두 남매입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조국과 추미애, '조추남매'. 역사에 가장 추한 법무장관으로 기록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렸다.

이 링크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으로,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라며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비판글을 남긴 바 있다.

추 장관과 조 전 장관의의 글에 맞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검사는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은 어떤 것이냐"고 따져 물으며, "혹시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이 정치 권력이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저 역시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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