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월 재보궐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공천 방침
유력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 "대선까지 영향 주는 선거"
후보 공천 결정시 재보궐 출마 "적극적으로 검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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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력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대해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공천 방침을 결정하자, 재보궐 선거의 의미를 강조하며 국민에게 양해를 구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공천결과를 결정키로 했다.

30일 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이 정한 방침을 일부 수정하게 된 것은 국민들께 죄송한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어떤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를 넘어서 대통령 선거의 성패까지 영향을 주는 선거기 때문에 정당으로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재보궐 선거가 대선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으로, 민주당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시 대선 국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끝나고 나서 바로 각 당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그 영향이 아주 막대하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당선된 후) 연일 반정부적 행보를 하게 될 경우에 주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잘못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 ‘대선까지 내놔야 될 수 있다. 그렇게 갈 수는 없는 거 아니냐’는 측면에서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하고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우 의원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공천 결과가 나오면 재보궐 선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의 출마선언을 했다.

재보궐 판세에 대해선 "아주 해 볼 수 없는 형태의 불리한 구도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 대해서도 "정당 지지도 자체는 그렇게 많이 뒤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다"면서 "여론조사 데이터에 나오지 않는 민심으로 보면 따가운 건 사실이지만 ‘해 볼 도리가 없다’ 이런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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