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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유죄에…與 일각 “억울한 정봉주, 재심으로 무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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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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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자 여권 일각에서 BBK 의혹을 폭로해 감옥에 갔던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정봉주 재심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 의원에 대한 보복 판결, 억울한 감옥살이, 오랫동안의 피선거권 박탈은 누가 배상하나.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라고 밝혔다.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해 “언론조차 숨쉬기 어려웠던 시절 ‘BBK 저격수’에서 출발해 ‘나꼼수’를 만들어 국민과 함께 울고 웃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부대변인은 “때로 가벼운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가카(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밑거름이 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며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부드러워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정봉주 의원에 사면은 충분하지 않다.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MB의 유죄판결을 통해 정봉주 의원의 결백은 사실상 판단받은 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를 명명백백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며 “야사(野史)가 아니라 정사(正史)에 기록돼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2012년 만기 출소했다. 그는 2017년 말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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