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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전 총리 "과거 학살에 분노…무슬림, 프랑스인 죽일 권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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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9일 흉기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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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직후 무슬림의 테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3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과거 프랑스의 동남아시아 식민 통치를 언급하며 “무슬림은 과거 대량 학살에 분노하고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당신은 성난 한 사람이 한 짓을 가지고 모든 무슬림과 그들의 종교를 비난했다”며 “무슬림들은 프랑스인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슬림들은 ‘눈에는 눈’ 법을 프랑스에 적용하지 않았다. 프랑스인들은 자기 국민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글이 공유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반발하고 나섰다.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마하티르 전 장관의 계정을 즉각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트위터는 살인 혐의 공범으로 소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마하티르 전 총리는 글은 삭제됐다. 트위터는 글을 삭제한 이유가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흉기 공격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특히 피해 여성 1명은 참수당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21세 남성 브라임 아우사위로 밝혀졌다. 그는 이탈리아 등을 거쳐 이달 초 프랑스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이날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도착한 뒤 겉옷을 뒤집어 있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며 오전 8시 29분 노트르담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성당 안에 30분가량 머물던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팎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8시 57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경찰에 제압당하는 와중에도 용의자는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고 외쳤다. 중상을 입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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